재즈 스타일 -핫 뮤직 90년도 11월호 Jazz 스타일 연구 New Orleans Jazz편- -------------------------------------------------------------------------------- New Orleans Jazz 1900년 - 1920년 재즈는 20세기초 뉴 올리언즈 흑인 브라스밴드에서 탄생되었다. 재즈의 시 초를 이야기하는데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겠지만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 가 장 간략하고 적절한 설명이 될것이다. '20세기초', '뉴올리언즈', '흑인', '브라스밴드', 이 4개의 단어가 어울려 재즈를 이루어 낸 것이다. 1900년에는 아직 재즈가 형성되지 못한 상태로 그 음악에 특별한 호칭도 없 었기 때문에 역사적 증언 등의 자료로 그 형태를 상상할 뿐이다. '초대 재즈왕'이라고 일컬어지는 버디 볼든(Buddy Bolden), '뉴올리언즈에서 1920년에 재즈를 창조한 것은 나다'라고 호언장담하는 제리 롤 모튼(Jelly Roll Morton)', '위대한 올림피아밴드'의 프레디 캐퍼드(Freddie Keppard) 등 이 한 시대를 구축하였다고는 하지만 레코드는 전혀 남아있지 못한 상태이다. 1910년도 마찬가지로 불과 백인 밴드인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 밴드가 1917 년 이후 몇곡의 녹음만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이 사이 재즈 탄생의 근원지인 뉴올리언즈에서 미시시피강을 리버보트가 상회 하며 주변 도시에, 혹은 북부의 대도시 시카고로 새로운 음악 '재즈'를 전달시 켰다. 재즈가 성숙되기까지 장소를 제공하였던 '스토리빌'이 제 1차 세계대전 과 동시에 폐쇄되었던 1917년을 전환기로 그 중심점이 시카고로 이동되었다. 그리고 루이 암스토롱(Louis Armstrong)의 성장, 드디어 재즈 그 자체가 제 모 습을 갖추기 시작하여 큰 진전을 보이게 된다. 루이 암스트롱이 페이트 머레이 블(Fate Marable)의 밴드에 가입하여 리버보트(River Boat)를 타고 처음으로 뉴올리언즈를 떠난 것이 1919년이었다는 점도 재즈 역사 시초인 1920년을 앞두 고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레코드로는 알 수 없는 이 시기 의 연주 스타일은 '40년대 후반이 되어 재즈의 뿌리를 찾는 뉴올리언즈 리바이 벌이 유행하면서 충실히 재현되었다. -------------------------------------------------------------------------------- 1920년-1929년 1920년대에는 "Jazz Age", "Rolling Twenties" 라고도 불리운다. 1920년 1월 17일 미국 전역에 시행된 금주법 아래에서 암흑가와 더불어 재즈 도 번성하게 되었다. 제 1 차 세계대전 전승국으로서 세계 열강 대열에 끼여든 것에 대한 사람들의 열광과 경제적 여유가 그 기반이 되었다. 재즈의 고향인 뉴올리언즈에서 활동하던 재즈맨들이 시카고로 옮긴 것에 의 해 '20년대 최대의 재즈 도시는 시카고가 되었다. 1922년 여름에 루이 암스트 롱이 시카고로 이주한 것이 그 결정적 요인이 되었는데 루이를 포함하여 킹 올 리버(King Oliver) 앤 히즈 크레올 밴드를 모태로, 시카고 남부를 중심으로 흑 인 재즈가 활황을 거두었다. 루이가 재 1 기 황금 시대를 구축한 것도 이 시기 였다. 시카고에서는 백인 재즈도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뉴올리언즈 리듬 킹스 등을 필두로 하는 인기 밴드가 탄생되기도 하였다. 그 하나로 월베린즈에서 백인 재즈의 확립자로서 알려져 있는 빅스 바이더벡 (Bix Beidervbecke)이 등장하였다. "시카고 재즈"라고 불리우는, 백인 학생들 사이에서 탄생한 과도적 스타일도 이 시기의 것이었다. 뉴욕의 1920년대는 할렘에서 재즈 씬이 형성되어 서서히 전 시가로 퍼져나가 재즈의 거리 뉴욕의 서장이 열리고 있었다. 프레쳐 헨더슨(Fretcher Henderson),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의 빅 밴드가 그 위대한 수행자들이 었다. '20년대 후반이 되어 백인 밴드도 태두하여 폴 화이트맨(Paul Whiteman) 악단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레코딩도 '23년경부터 본격적으로 행해지기 시작하여 라디오 방송 개시, 레 코드 보급의 미디어 발전과 더불어 재즈가 새로운 대중 음악으로 유행하게 된 것이 이 1920년대의 일이었다. -------------------------------------------------------------------------------- New Orleans Jazz 20세기초 뉴올리언즈에서 시작된 음악을 가리켜 재즈라고 한다. 미국 남부는 오랜동안 외국, 특히 프랑스의 지배하에 있었다. 프랑스식 명칭 등은 지금도 많이 잔존하고 있어 미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술 '버번'은 브루봉 왕조의 브루봉(Bourbon)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이 시기의 미국 남부 요리로서 소개되는 케이장 요리(크레올 요리라고도 한 다.)도 원래는 프랑스 요리라고 한다. 앞에서 적은 크레올(Creole)은 프랑스계의 백인과 흑인의 혼혈로 이들은 인 종 차별을 받지 않았었다. 백인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흑인도 아닌 이들은 굉장 히 부유한 계급을 형성했었다 한다. 프랑스어로 이야기하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유럽 클래식 음악을 취미로 하는 크레올이 재즈에 끼친 영향은 크다. 이 사람 들이 없었다면 재즈는 지금과 전혀 다른 것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면 19세기 후반의 남북 전쟁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이 전쟁으로 노예는 해방 되었지만 이것이 모든 흑인 노예에게 기쁨 을 주었느냐 하면 그렇치 못한 면도 많았다. 노예이기는 하였지만 지금까지 안 정된 생활을 하던 노예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수입을 벌어들이고 살아나가지 않 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 왜 뉴올리언즈에서 재즈가 탄생되었을까? 19세기 뉴올리언즈에서는 폴카와 왈츠, 피아노를 사용하여 유럽 피아노 음악 을 모방한 흑인 특유의 랙타임이 유행하였다. 스코트 조플린(Scott Joplin) 등 이 그 대표적인 랙타임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뉴올리언즈에서 재즈가 탄생된 것은 음악으로 생계가 유지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경 제성이 성립하지 않는 문화는 소멸되어 버리는 일이 많다. 18-19세기의 왕과 귀족들은 돈을 지불해서라도 그 음악을 듣고 싶어 하였기 때문에클래식 음악 이 존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확실히 뉴올리언즈 사람들은 음악을 좋 아하였다. 장례식까지 행진 밴드가 등장할 정도였고 이 밴드의 스네어 드럼을 들어보면 비엔나 왈츠와의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크레올이 개입하 게 된다. 부유한 크레올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피아노에도 관심이 있었다 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이 피아노와 행진 밴드(March Band)가 만나 뉴 올리언즈재즈가 탄생된 것이다. 엉터리라고 생각된다면 레코드에 녹음된 최고의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 밴드의 멤버 편성을 보아도 좋을 것이다. 행진 밴드의 전형적 패턴인 트럼펫, 클라리넷, 트롬본, 드럼, 여기에 피아노를 더한 5인 편 성이다. 피아노를 가지고 행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 다시 뉴올리언즈 재즈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밴드의 이름에 딕시랜드 재즈 라고 붙어있다. 남부 일대를 딕시랜드라고 말하기 때문에 뉴올리언즈 재즈와 딕시랜드 재즈는 사실상 같은 것이다. 차이점은 딕시랜드 재즈는 백인이 연주 하였다는 점이다.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 밴드는 5명이 모두 백인이었다. -------------------------------------------------------------------------------- 스토리빌이 폐쇄되고 재즈는 시카고와 캔사스로 1910년 말경에 뉴올리언즈의 유명한 '스토리빌'이라는 매춘 지역이 폐쇄되었 다. 그 주변에서 연주를 하던 뮤지션들은 이 때문에 실직을 하고 모두 시카고 로 이주하였다. 뉴올리언즈에서 온 뮤지션에게 영향받아 시카고의 백인 아마추 어 뮤지션들이 연주한 음악이 시카고 재즈이다. 이러한 아마추어 그룹에서 에 디 콘든(Eddie Condon), 버드 프리맨(Bud Freeman), 진 크루파(Gene Krupa) 등 이 탄생되었지만 당시의 연주는 뉴올리언즈 재즈의 모방에불과하였다. 캔사스 시티는 찰리 파커(Charlie Parker)를 탄생시킨 도시로 유명하지만 빅 밴드가 유난히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 빅밴드의 특색은 헤드 어레인지로 행해 졌다는 점이다. 이른바 "캔사스 리프"이다. 헤드 어레인지란 악보면에 세세하 게 변화를 기압하지 않고 리허설때 호흡을 맞춰 지시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 한 캔사스 시티 재즈 스타일의 대표가 당시의 카운트 베이시(Count Basie) 악 단이다. -------------------------------------------------------------------------------- 뉴올리언즈 재즈의 집단 즉흥 연주는 바로크의 3중 협주곡이 그 뿌리이다. 애드립을 흔히 재즈의 전매특허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재즈는 그 발생과정에서 이미 유럽 클래식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 다. 실은 애드립이라고 하는 것도 클래식 음악에서 파생된 것으로 옛날에는 애 드립이 아닌 마니엘르라고 불리었다. 이것은 바로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아직 지금과 같은 피아노는 없었고 대신 쳄발로를 사용하고 있던 때였 다. 바로크 시대의 악보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쳄발 로 파트 아래에 '5/6' 같은 번호가 붙어 있다. 이것은 통주저음이라고 불리우 는 것으로 지금의 코드네임에 해당하는 것이다. 코드네임이라는 것은 화음의 종류를 기호로 한 것으로 예를 들어 도미솔 화음은 C메이저라고 한다. 쳄발로 파트 이야기를 하였지만 실제로 최저 음악기인 첼로 파트에 번호가 붙어 있어 쳄발로 주자는 그것을 보고 적당히 화음 반주를 하게 되어 있었다. 마치 재즈 의 피아노 배킹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멜로디 주자인 바이올린은 멜로디에 수 사를 붙여 연주하고 반복되는 부분에는 애드립(당시의 마니엘르)을 연주하는 것이다. 바로크, 예를 들어 비발디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2중, 3중 협주곡이라는 것 이 있다. 협주곡이란 솔로 악기가 멜로디를 연주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그 솔 로 악기가 3개 있는 것이 3중 협주곡이다. 이러한 점도 뉴올리언즈 재즈와의 공통점이다. 예를 들어 클라리넷 주자 조지 루이스(George Lewis)의 대표작인 "Jazz At Ohio Union"중에 한곡 를 예 로 생각해 보면, 멜로디는 클라리넷이 담당하고 있지만 트럼펫과 트롬본이 마 치 서브 멜로디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즉흥으로 카운터 파트를 담당하고 있 다. 그리고 곡의 종반이 되면 누가 애드립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클라리 넷, 트럼펫, 트럼본이 겹쳐 연주되고 있다. 이것이 뉴올리언즈 재즈를 뉴올리 언즈 재즈답게 만드는 콜렉티브 임프로비제이션, 즉 집단즉흥연주이다. 이와 같은 연주 형태는 이 시대 이후에는 거의 보여지지 않는다. 뉴올리언즈 재즈와 바로크 음악이 닮았다는 것은 저음악기 편성에서도 나타난 다. 바로크의 최저 음악기는 보통 첼로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파곳'으로 대 용하는 경우도 있다. 뉴올리언즈 재즈쪽은 우드 베이스(Wood Bass)가 최저 음 악기 파트이지만 튜바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 Birth of Louis Armstrong 20세기의 막을 여는 1900년, 미국의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 루이 암스트롱은 뉴올리언즈에서 태어났다. 흑인들과 여성 노동자들이 들끓는 스토리빌에서 가 난하지만 인망이 두터운 어머니 밑에서 13년을 살았다. 그러나 13살 되던해에 권총을 잘못 가지고 놀다가 그만 실수를 하여 1년반 정도 소년원에 수감된다. 그러나 이것은 루이를 음악가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소년원에는 브래스 밴 드가 있었고 피터 디비스라고 하는 선생의 지도 아래 그는 코넷을 연주하기 시 작했다. 루이는 대부분의 흑인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밴드맨을 동경하여 왔었다. 초창 기의 재즈를 한사람의 연주인으로서 관심과 날카로운 감수성으로 들으면서 자 라난 것이다. 루이의 천재성은 그 빛을 발하게 되고 밴드 최고 코넷 주자가 되 었다. 또한 그는 밴드 리더가 되어 1914년 뉴올리언즈 노동절날 퍼레이드에 소 년원 밴드가 참가하였을 때 그의 두드러진 연주를 남김없이 발휘하였었다.그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키드 올리가 그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었다. 키드 올리 밴 드에는 '2대 재즈왕'안 조 킹 올리버가 재적하고 있었는데 그는 루이를 자식처 럼 아끼고 사랑하였었다. 루이가 최대의 은사로 모시는 킹 올리버는 그에게 음 악적 지도를 아끼지 않았는데 1918년 시카고로 올리버가 옮겨가자 후임으로 루 이는 키드 올리 밴드에 가입하기도 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프로 뮤지션으로 본 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 First King Of Jazz 재즈 초창기에 있어 처음으로 등장한 빅 네임은 버디 볼든이다. 1877년 9월 6일 뉴올리언즈에서 태어나 '31년 11월 4일 루이지애나 잭슨에서 사망하였다는 전설적인 존재이다. 또한 재즈 연구상 다음과 같은 것이 확인되고 있다. 1. 볼든은 비교가 안될 정도의 빅 톤을 내는 코넷 주자로 그의 랙타임 밴드는 1890년대에 전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2. 코넷 1-2, 클라리넷, 트롬본, 베이스, 기타, 드럼이 볼든 밴드 편성이었 고, 이것은 후에 뉴올리언즈 재즈의 기본 편성이 된다. 3. 1895년경에 뱅크 존슨이 세컨드 코넷 주자로 재적하였다. 키드 올리는 소 년 시절 입단을 권유받은 적이 있다. 4. 볼든은 다재 다능하며 여성 편력 또한 화려하였다. 그리고 1907년경, 이러 한 볼든이 퍼레이드 도중에서 발작을 일으켜 루이지애나 동쪽에 있는 주립 정 신 병원에 수용되어 죽을 때까지 25년간을 그곳에서 보냈다. -------------------------------------------------------------------------------- Bix Beiderbecke 1923년말 오하이오주 해밀턴 근교의 클럽에서 나타난 백인 재즈 밴드, 월베 린즈는 종래의 딕시랜드 밴드 편성에 테너 색소폰을 맞아들인 4관, 4리듬섹션 의 새로움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그 밴드에 있었던 천재 코넷 주자 빅스 바이더벡은 새로운 스타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그는 흑인 밴드보다도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 밴드와 뉴올리언즈 리듬 킹스 등의 인기 백인 밴드를 통하여 재즈를 몸에 익혔지만 흑인적 필링을 가지고 있 었다. 1924년 녹음을 시작하여 같은 해 10월에 뉴욕으로 진출하였지만 빅스는 이즈 음 월베린즈를 떠나 시카고로 가버렸다. 시카고에서 그의 연주를 들은 루이 암스트롱은 그의 연주에 탄복하였다고 한 다. 1927년 10월 31일 빅스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당시 최고 인기였던 폴화이트 맨악단과 계약하였다. 그리고 1931년 8월 6일, 28세의 짧은 나이로 죽기까지 재즈 초창기 백인 코넷 주자로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 Duke Ellington Debut! 1899년 4월 29일 워싱턴에서 태어난 에드워드 케네디 엘링턴이 소년 시절을 지나 닉네임인 '듀크(Duke)'로 사람들 사이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년대 중기의 일이었다. 1923년 팻츠 월러의 권유로 두번째 뉴욕에 갔던 엘링턴은 다음해 워싱턴리언 즈의 리더가 되어 연주, 작곡에 본격적 활동을 개시하였다. '26년 가을부터 편 성을 확대하여 버버 마일리(Bubber Miley, '24년 후반 입단, 트럼펫)와 조 섬 너튼(트럼본)의 참가로 '글롤(=와와) 주법'을 특색으로 하는 엘링턴 사운드 '정글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이루어진 강렬한 밴드 칼라를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듀크는 더 욱 명성을 높였고 레코딩 작업 또한 활발히 행하여 '27년 12월부터 할렘 제 1 의 나이트 클럽 '코튼 클럽'에 고정 출연하는 부동의 위치를 구축하기에 이르 렀다. -------------------------------------------------------------------------------- 할렘 재즈계의 형성 1920년대 뉴욕 재즈계는 흑인들의 거리였던 할렘이라는 특정 지역에서만 존 재하였었다. 랙타임, 블루스를 기초로 독자의 피아노 스타일 '스트라이드 피아노'가 1910 년대 후반에는 제임스 P 존슨과 윌리 '더 라이온' 스미스라는 두 사람의 스타 를 만들어내었다. 또한 이 스타일은 1920년대에 들어 팻츠 월러에 의해 더욱 성황을 이루었다. 작곡에도 재능을 발휘하였던 월러는 22년부터 레코딩을 시작 해 '25년에 처음으로 < Squeeze me >를 히트시켰다. 한편, '23년 여름에, 지금까지 반주로만 피아노와 캄보 지휘를 담당하고 있 던 프레처 헨더슨이 10인 편성으로 자신의 밴드를 결성하였다. 여기에 루이 암 스트롱이 '24년 10월부터 참가(약 1년간)한 것에 의해 이 프레처 헨더슨 밴드 는 역사상 의미 깊은 빅 밴드의 개척자로서 활약을 하였다. '20년대 후반에 전 성기를 맞이하여 쇠퇴하기까지 '30년대에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빅 재즈맨을 많이 배출하였다. 이와 같은 시기 프레처 헨더슨의 뒤를 쫓아왔던 인물이 듀크 엘링턴이었다. '29년에 시작된 대불황과 인종 차별이란 곤란한 문제가 있었지만 엘링턴은 할 렘가는 물론 뉴욕 거리 전체에 자신의 음악을 확산시켰다. -------------------------------------------------------------------------------- 버디 볼든(Buddy Bolden), Cornet 본명은 Charles Joseph (Buddy) Bolden, 1877년 9월 6일 뉴올리언즈에서 태 어나 1931년 11월 4일 루이지애나주 잭슨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어려서 어머니의 친구분인 미뉴엘홀에게 코넷(Cornet)을 배웠다. 그뒤 찰리 갤로웨이의 밴드와 알버트 글레니 등의 댄스 밴드에서 활약하였다. 10대말에는 갤로웨이 , 프랭크 루이스 등의 바이드와 병행하여 자신의 그룹으로도 활약하 였다. 1900년대까지 뉴올리언즈의 댄스 홀, 카바레에서 연주할 정도의 위치를 구축하였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프레디 케퍼드, 킹 올리버라는 젊은 세력에 밀려 알콜 중독이 되었고, 1907년 3월 13일 투옥되고 후에 뉴올리언즈내의 잭슨 정신 병 원에 수용되었다. 이후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24년간을 같은 정신병원에서 보내 고 뇌동맥 경화증으로 그 생애를 마치게 되었다. -------------------------------------------------------------------------------- Louis' Famous Hot 5 & 7 집단 즉흥 연주가 있었던 뉴올리언즈 초기 재즈중에서 솔로 임프로비제이션 수법을 개발하여 재즈 발전 최대의 공적을 세운 루이 암스트롱은 '22-'23년 시 카고에서 킹 올리버, '24-'25년 뉴욕에서 프레처 헨더슨 밴드를 거쳤다. 그러한 루이가 '25년 가을 시카고로 돌아와 처음으로 자신 명의의 레코딩 기 회를 얻었다. 같은해 11월에 녹음을 개시, 조니 도즈(클라리넷), 키드 올리(트 롬본), 조니 신시아(bj) 그리고 그의 부인 릴 암스트롱(피아노)을 합친 5명의 밴드에 의한 녹음으로 이것이 유명한 '핫 파이브(Hot 5)'가 된다. < 갓 버켓 블 루스 >를 제 1탄으로 < 매스쿼레이드 랭 블루 >, < 포테이토 헤드 블루스 > 등등의 연주가 쏟아졌다. 이것들은 모두 대단한 인기를 얻었었고 백인, 흑인을 불문하 고 뮤지션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 '26년 < 히비 지 비즈 >에서 루이는 독창적 보컬 창법 '스캣'을 처음으로 레코딩하였다. 그는 악기 주법 뿐만이 아니라 보컬에서도 재즈의 새장을 열었 다. '27년에는 피트 브릭스(tu)와 베베 돗즈(드럼)를 더한 'Hot 7'이 탄생하였고 이들 또한 레코딩을 하였다. 그외에도 다양한 실험을 행하여 루이 암스트롱의 절정기가 구축되었다. '29년, 캐롤 디커슨을 음악 감독으로 하는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뉴욕으로 진출 < Stardust >, < Body and Soul >을 발표하였을 때, 루이의 인기는 더욱 확산되었다. -------------------------------------------------------------------------------- 제리 롤 모튼(Jelly Roll Morton), Piano, Composer 1885년 9월 20일 미시시피주 갤포트에서 태어나 1941년 7월 10일 LA에서 타 계하였다. 1906년경부터 뉴올리언즈의 스토리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였다. 멤피스, 세 인트루이스, 캔사스시티, 샌프란시스코 등지를 여행하며, '23년 7월 시카고 에서 뉴올리언즈 리듬 킹스에 참가하여 녹음, '26년-'30년은 시카고와 뉴욕에 머물면서 자신의 밴드 레드 핫 페퍼스(Red Hot Peppers)를 이끌고 많은 역사 적녹음을 남겼다. '35-'36년에는 밴드를 이끌고 연주여행을 다녔고 '38년 국 회도서관을 위한 레코딩을 하게 된다. '39년 뉴욕으로 다시 옮겨 '39-'40년에 는 레코딩을 행하기도 하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게 되고 이곳에서 세상을 떠나게 된다. 크레올의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나 본인 스스로 재즈의 창시자라는 호칭을 붙이고 있다. 작곡자로서도 < 킹 포터 스톰 프 >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 킹 올리버(King Oliver), Cornet 본명은 Joseph (King) Oliver이다. 1885년 5월 11일 루이지애나주 어벤드 근처의 솔즈버그 프랜테이션에서 태어나 1938년 4월 8일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죽었다. 1905년경까지 음조차 낼 수 없는 코넷을 불었지만 '14년경부터 급속히 진전 되어 '12년 프레드 케퍼드의 후임으로 올림피아 브래스 밴드에 참가하여 '15년 시드니 베쉐, 피터 보카쥬를 가입시켜 자신의 밴드를 결성하였다. '17년-'18년 키드 올리 밴드에서 연주, 이때 올리에게서 "킹"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18년 시카고로 옮겨 '20년 크레올재즈 밴드를 만들어 캘리포니아에서도 순회연주를 가졌고 '22년 시카고로 돌아와 뉴올리언즈에서 루이 암스트롱을 불러모아 충실 한 활동을 계속하였다. '24년에는 루이가 밴드를 떠나고 '25년에 새롭게 버니 비커드와 알버트 니콜라스를 참가시켜 딕시 싱코페이터즈를 결성, '27년에 뉴 욕으로 진출하지만 이미 시대적 흐름에서 뒤쳐진 그의 스타일이 뉴욕에서 받아 들여질 턱이 없었다. '31년 남부를 순회하며 연주여행을 하지만 육체적으로도 쇠쾨한 그의 연주는 충실하지 못하였고 결국 그는 음악으로 충만하였던 자신의 생애를 마감하였다. 심플링하면서도 파워풀한 절정기의 연주는 뉴올리언즈 독특의 맛을 가지고 젊은 루이 암스트롱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었다. -------------------------------------------------------------------------------- 스코트 조플린(Scott Joplin), Piano, Composer 1865년 12월 24일 텍사스주 출생 1917년 4월 11일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킹 오브 랙타임>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어렸을때 피아노를 독학하였다. 11살때 독일인 피아노 교사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10대에 고향을 떠났다. 1885년부터 '93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살면서 음악활동을 하였다. 로컬 캬바 레와 살롱에서 연주, 1894년부터 시카고로 이주하여 연주하였다. 같은해 '텍사 스 멜로디 쿼텟'이라는 자신의 밴드를 결성하여 자신의 곡을 소개하기 위해 미 국내를 연주 순회하였다. 1896년 조지 스미스 칼리지에 입학하여 랙타임에 대 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자신이 직접 랙타임을 구사하기 시작하였고, 그의 랙타 임은 세들리아의 홍등가에서 히트되기 시작하였다. 로컬 < 메이플 리프 클럽 >에 서 히트한 < 메이플 리프 랙 >은 존 스타크가 출판하여 1년에 75000만부를 팔아 치웠다. < 오리지날 랙 >, < 스윕세이케이크~윅 >도 히트하고, 스타크는 세인트루 이스로 옮겨 출판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조플린도 동행하였는데 세들리 아의 < 우즈 오페라 하우스 >에서 < 더 랙타임 댄스 >를 발레로 만든 공연을 끝내 고 나서 세인트루이스로 옮겼다. 흥행은 성공하였지만 직후 출판된 음악의 반 향은 그 정도로 크지 못했다. 3년뒤에는 랙타임 오페라 < 더 게스트 오브 오너 >가 만들어졌지만 출판되지 못했다. 그때 작곡된 랙이 후에 유명해진 < 이지 위너즈 >, < 엘리트 싱코페이 션 >, < 디 엔터테이너 >이다. 1907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시카고를 거쳐 뉴욕으로 진출, 로티 스톡스를 만나 결혼한다. 그러나 조플린은 곧 매독으로 쓰러지고 1910년에는 연주가 불 가능하게 되었다. 그는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어 은둔생활을 하였고 오랜 기간 친구였던 출판업의 스타크와도 로얄티 문제로 절교상태가 된다. 그 후 죽 기까지 3곡의 랙을 작곡하였고 랙타임 오페라 < 트리모니샤 >도 마지막 수년간을 소비하며 작곡하였다. 1915녀에는 마지막으로 시험삼띵아 오페라를 위해 프로 덕션 기금을 만들었지만 누구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고 자신의 건강도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계속될 수 없었다. 1916년에는 맨하튼의 워즈 아일랜드 병원에 입원, 다음해인 1917년 에이프릴 풀에서 사망하였다. 말년에 녹음된 조플린의 연주는 음도 엉망이고 상당히 부 끄러운 것 들이었다. '70년대 영화 < Sting >의 주제곡으로 다시 리바이벌된 < The Entertainer >의 인기로 다시 조플린의 랙타임 연주들이 붐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Swing 뉴욕 주식 시장의 대폭락이 시작되었던 1929년 10월 24일. "암흑의 목요일" 을 기점으로 미국은 경제 공황으로 인한 불황을 겪었다. 어둡고 우울한 시대 의 사람들은 현실도피적이 되기 쉽다. 오락도 그러한 현실도피를 돕는 수단 으로 발전되기 쉬운데 이 시대 사람들이 Rolling 20's를 상징하던 드리밍 (Dreaming)한 대중 음악이 인기를 모으게 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재즈계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이러한 음악적 조류에 많은 침해를 받았다. 이런 30년대 전반에 녹음된 레코드중 재즈 레코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재즈 연주자들은 대부분 본래의 직업을 바꾸게 되었다. 이때 그들은 재즈 밴 드 대신 상업적 밴드에 입단을 하거나 라디오 방송국에 출입을 하였지만, 이 것 또한 백인 재즈 연주자에 한정되어 있던 것이었다. 흑인 재즈 연주자들은 상황이 더욱 나빴었는데 예를 들어 시드니 베셰가 구두닦이 가게를 하고 키드 올리가 철도 우편 업무를 하게 되기도 하였다. 루이 암스트롱이 32년에, 듀크 엘링턴이 33년에 각각 유럽으로 건너갔던 것도 이러한 미국의 불황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한편 이런 불황 아래에서도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 새로운 경향의 음악이 생겨났는데 그것이 바로 밴드 싱어의 탄생이었다.당시의 No.1 Sweet Band였던 Paul Whiteman악단에 소속되어 있던 미드렛드 베일리가 그 시조격 인 인물로 빙 크로스비도 같은 악단에서 데뷔하였다. 돈 레드맨과 듀크 앨링 턴 악단도 전속가수를 '31년에 처음으로 채용하였다. 또한 빙 크로스비의 리 듬 보이스였던 여성 트리오, 보스웰 시스터즈, 흑인 밀스 브라더즈라는 재즈 코러스의 태동도 빠뜨릴 수 없는 이 시기의 음악적 움직임이었다. '30년대도 중반이 지나자 경기가 차차 회복되기에 이르렀다. '33년 3월에 새롭게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뉴딜정책이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같은해 12월 18일에는 금주법도 드디어 철폐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아래서 밝고 경쾌한 스윙 재즈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 온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베니 굿맨을 필두로 토미 도시, 지미 도시, 아티 쇼, 글렌 밀러, 봅 크로스비, 챨리 버넷, 글렌 그 레이 등의 백인 밴드, 듀크 엘링턴을 필두로 하는 지미 랜스포트, 칙 웨브, 캡 갤로웨이, 그리고 카운트 베이시 등의 흑인 밴드가 새로운 재즈 시대, 스윙의 황금 시대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들 밴드는 각각 밴드 자체의 매력과 동시에 밴드 싱어의 매력으로 충만 되어 있었다. 특히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랄드 등의 여성 싱어를 토대로 지미 랫싱, 잭 티거딘 등의 남성 싱어도 소속 밴드와 더불어 인기를 모았다. 스윙은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었다. 라디오, 레코드, 영화의 비약적인 보급 과 나란히 '30년대 후반의 합중국을 상징하는 얼굴이 되었다. '35년 봄에 시작 된 라디오 프로그램 '힛 퍼레이드'의 역할도 이러한 스윙 붐을 일으키는데 한 몫을 하였다. 스윙과 재즈라는 두개의 단어는 같은 의미로 전달되어졌고 대중적 음악으로 자리를 굳혔다. 스윙=재즈라는 두개의 개념으로 보려는 움직임도 일어났고 '38 년말 '39년말 2회에 걸쳐 행해진 "From Spiritual To Swing Concert"는 그러 한 움직임을 가장 잘 표출된 사건 중 하나였고 이것은 또한 '부기 우기붐'이라 는 부산물을 낳았다. -------------------------------------------------------------------------------- 대공황에서 부흥한 '30년대 중기, 거리에는 대스윙 붐이 일고 있었다. 1987년 10월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는 주식이 한꺼번에 폭락하는 사태가 있 었다. 월요일에 일어났기 때문에 "암흑의 월요일"이라고 불리우는데 1929년 가 을에도 비슷한 주식의 대폭락이 있었다. 그때는 지금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대폭락으로 '암흑의 목요일'로 불리우는데 이것이 세계 공황의 시발점이 되었 다. 사람들은 의욕을 잃었고 모든 것이 절망적인 상태였다. 이러한 침체기에 조금 앞서 20년대의 미국은 제 1 차 세계대전의 특수한 경 기가 이어져 "Rolling 20's"라는 호경기를 누렸었다. 대량생산, 분할지급, 투 기라고 하는 3개의 아이템이 경제의 기반으로 현재의 우리나라 실정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속에서 전기가 보급되었던 것은 더욱 경기를 부추겼다. 전기 제품이 증가하였고 라디오의 판매 또한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 다. 채플린을 필두로 헐리웃 영화가 호조를 보였고, 스코트 피츠제랄드의 소설 < 위대한 개츠비 >의 여주인공과 같은 개방된 사고의 여성들이 월스트리트에 넘 쳤다. 이러한 시기였던만큼 음악 또한 사람들 귀에 쉽게 들리는 발라드하고 팝 적인 것이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상황이 대공황을 지나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되는 것은 '35년 이후의 일이 된다. 이 사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음악이 "스윙"이 되는 것이다. 서론 이 너무 길었지만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음악을 이해하는데 있어 필요 조건이니까... -------------------------------------------------------------------------------- 스윙 붐은 가수의 존재가 없었다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35년부터 '40년, 즉 제 2 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를 재즈가 일반적 으로 인기를 얻었던 시기라고 보고 있다. 이 시기의 스윙 붐, 빅밴드 사운드의 붐은 보컬리스트의 존재없이는 생각할 수 없었다. 재즈와 비슷한 악기의 음악 인 클래식 음악도 그 발생 당시는 보컬이 메인이었다. 클래식으로 자주 연주되 는 교향곡은 보컬리스트가 나오기 전의 서곡이었다고 한다. 스윙 붐을 만든 것은 듀크 엘링턴 악단, 카운트 베이시 악단과 같은 흑인 재 즈 빅밴드가 아닌 백인 빅밴드들이었다. 예를 들어 베니 굿 맨 악단, 글렌 밀 러 악단, 토미 도시 악단, 아티 쇼 악단에게 인기가 집중되었었다. 이들은 각 각 보컬리스트를 기용하고 있었는데 토미 도시 악단의 경우 프랭크 시나트라가 전속 싱어로 재적하고 있었다. 차차 전속 가수는 리더 이상의 인기를 모으게 되었고 악단의 리더와 전속 가수와의 트러블이 생겨났다. 결국 '42년에 독립한 시나트라의 경우 재즈 싱어라기 보다 스탠다드 송을 부 르는 가수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뒤 프랭트 시나트라는 자기 자신의 레코드 레이블인 리프리즈에서 토미 도시와 관련이 있는 곡들만 모아 앨범으로 발표하 였다. 특히 토미 도시 악단의 테마 송인 < I'm getting sentimental over you > 는 멋진 노래로 인기를 모았다. 이러한 곡들을 들어보면 백인 빅밴드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호텔 뉴 오타니의 조이플 오케스트라와 같이 당시의 백인 빅밴드 활약 장소 는 춤을 추는 볼륨이 그 주된 곳이었다. 데이트를 할때 재즈 음악이 흐르는 바(Bar)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여 자를 데리고 댄스홀에서 춤을 추는 것이 유행이었던 만큼 백인 빅 밴드가 가지 고 있는 음악성, 즉 이해하기 쉽고 춤추기 쉬운 것들이 시대와 맞아 떨어진 것 이다. -------------------------------------------------------------------------------- 전향적 연주 분석 글렌 밀러 악단의 음악을 이야기 할때 그들 특유의 클라리넷 리드 연주를 빼 놓을 수가 없다. 그것은 더블 부깅이 없었다면 그들의 매력적인 연주도 없었을 것이다. 더블 부깅이란 악기가 2개인 것, 즉 바꿔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영화 < 글렌 밀러 이야기 >는 핑크 팬더 시리즈의 영화 음악으로 알려진 헨리 멘시니가 감수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스윙 재즈를 들을 수 있다. < 문라 이트 세레나데 >외, 일련의 곡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의 클라리넷 리드이 다. 글렌 밀러의 색스폰 섹션은 보통 5사람으로 앨토 2명, 테너 2명, 바리톤 1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앨토 한사람이 클라리넷으로 바꿔 연주하고 바리톤이 앨토로 포지션을 이동한다. 그렇게 되면 클라리넷 한명, 앨토 2명, 테너 2명이 연출되는 것이다. 보통 색스폰 연주자는 플룻, 클라리넷을 겸해서 연주한다. 또한 트럼펫 연주 자는 스윙 시대의 경우 플루겔 혼을 불기도 하였다. 스윙 시대 밴드의 공통된 리듬 패턴의 특징은 베이스 드럼이 만들어 내는 4 분 음표 패턴이다. 디스코 뮤직의 베이스 드럼과 같은 패턴이라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이 둘은 춤을 추기 위한 음악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심벌 도 연주되고 있는데 당시의 녹음에서는 드럼의 소리가 분명하지 않고 심벌 소 리가 스크래치 노이즈처럼 들리고 있다. 전체적 리듬의 흐름에 있어서는 전(前) 시대인 뉴올리언즈 재즈의 잔재가 많 이 남아 마치(March) 밴드적 성격이 강하다. 또한 카운트 베이시 악단의 프레디 그린은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기타 를 연주하였다. 기타의 1번줄과 6번줄은 그다지 사용하지 않고 안쪽의 4개줄로 만 연주해 내는 독특한 보이싱은 듣는 사람을 즐겁게 해준다. 관악기의 풀 톤 프레이즈에 섞여 잘 어우러지는 4비트의 기타 커팅, 이것이 바로 카운트 베이 시 악단만이 가지는 묘미였다. -------------------------------------------------------------------------------- Bing Crosby의 솔로 데뷔 '20년대초 < Whispering >의 밀리온 셀러 기록 이후, 미국 최고의 밴드 지위를 구축하게 된 폴 화이트맨 악단은 30년도에 영화 "King Of Jazz"에 밴드 전체가 출연하기도 하였다. 이 영화 제작뒤에 전속 코러스 그룹으로 27년부터 활동해 오던 남성 3인조, 리듬 보이스가 독자적인 움직임을 위해 악단을 탈퇴한다. 그 들은 엘링턴과 공연하는 등 활동을 벌였지만 결국은 해산하고 말았다. 그중에 서 솔로 가수로 새롭게 데뷔하여 "세기의 대가수"라는 호칭을 얻은 사람이 빙 크로스비였다. 크로스비는 '31년 9월 2일 CBS방송에서 솔로 가수로서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인 가수'로서 매력적인 바리톤 목소리의 주인공인 크로스비는 사람들 사이 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의 인기에 힘입어 CBS는 "빙 크로스비 쇼"를 라디오 방송으로 기획하여 11월 2일부터 방송하였다. 결과적으로 대단한 청취기록을 세우게 된 이 프로그램을 맡았을 당시 크로스비의 나이는 30세였다. -------------------------------------------------------------------------------- Louis 'Satchmo' Armstrong 루이 암스트롱은 '32년 7월달에 유럽에서 첫 재즈 연주를 행하였다. 런던패 러디엄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계약 연장이 된 루이는 11월 귀국할때까지 영국 각 지역에서 연주 공연을 하였다. 재즈와 루이 암스트롱을 처음으로 접한 유럽 재즈 팬들은 그에게 열렬한 환 호를 보냈다. 일부 비평가들의 혹평이 있기도 하였지만 전반적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영국의 Melody Maker지에서는 루이 암스트롱을 환영하는 의미로 '사 치모'라는 애칭을 주기도 하였다. 이전부터 'Satchelmouth'라고 불리워지기도 하였던 그의 여러 애칭중에서 '사치모'는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그의 대표 적 별명이다. 귀국 후 대불황이던 미국내에서 그의 유럽 연주 성공은 한마디도 보도되지 않았었다. 그는 다음해인 33년 여름에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34년까지 연주를 하였다. -------------------------------------------------------------------------------- Arthur Tatum '재즈 피아노의 신'이라고 불리우는 아서 테이텀은 선천적 맹인으로 한쪽눈 이 25%정도밖에 안보이는 시력을 가진 흑인 피아니스트였다. 그러한 그는 신체 적 불구를 극복하고 1920년대 후반, 오하이오주 트레드 방송국에서 프로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재즈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흑인가수 아들레이드 홀의 반주자로서 뉴욕에 진출하고 난 이후였다. 1932년의 일로, 그가 뉴욕에서 머물렀던 기간은 1년정도였지만 그 '신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33년-34년 데카와 브랜스위크에서 레코딩이 실현되었다. -------------------------------------------------------------------------------- Django Reinhardt '집시 기타리스트'로 알려져 있는 벨기에 태생의 장고 라인하르트는 '28년 11월 집시 천막의 화재로 왼쪽 두손가락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 는 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하고 '30년대에는 파리에서 그 독자의 주법으로 이름 을 날리게 되었다. 그는 프랑스의 재즈 연구 단체인 '핫 클럽 드 프랑스'의 후 원으로 '34년, 스테판 글랏페리와 같이 캄보 '프랑스 핫 클럽 5'를 스타트시켰 다. 프랑스에서 이미 재즈는 전성기를 맞고 있었지만 독자성을 가진 연주자로서 는 장고만이 미국 재즈맨들의 인정을 받았다. 이 시기 장고와 공연한 미국 재 즈맨은 수없이 많은데 콜맨 호킨스, 베니 카터, 바니 비가드 등과 협연한 < Django Reinhardt & American Friends Vol.1,2 >가 남아있다. '프랑스 핫 클럽 5'로서는 < First Recordings >가 있고, 현악기만의 캄보 사운드에는 유니크하고 노스탈직한 맛이 살아있다. 그러나 장고가 본격적으로 미국에 소개된 것은 그 것보다도 휠씬 뒤인 '46년에 엘링턴이 그를 데리고 귀국하고 나서였다. -------------------------------------------------------------------------------- Billie Holiday 재즈 프로듀서/평론가로서 많은 공적을 남긴 존 하몬드는 이러한 일을 시작 하기 전에 영국 음악지 '멜로디 메이커'의 통신원으로 활약하였었다. 1933년초, 그는 할렘가에서 가수 모네트 무어가 경영하는 '모네트 사파 클 럽'을 방문하였다. 여기에서 만난 것이 '지금까지 들어본 그 어느 누구보다도 노래를 잘하는'17세의 흑인 천재 여가수 Billie Halliday였다. 이 기사가 소개된 것은 멜로디 메이커지 '33년 4월호이다. 그때 빌리 홀리데 이의 이름이 활자로 소개되었던 것으로 성은 그후 Hooliday가 되고 '35년 8월 에 본래의 Holiday가 되었다. 존 하몬드는 그녀의 멋진 노래 솜씨를 열심히 칭 찬하였고, 실제로 노래를 들으러 갔던 뮤지션들도 빌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 았다. 그 중에서도 '같이 레코딩하고 싶다'고 베니 굿맨이 제의하였고 하몬드 는 콜럼비아사측에 그 이야기를 전달하였다. 이렇게 하여 '33년 11월 27에 베니 굿맨을 음악감독 겸 리더로 하는 레코딩 밴드를 백으로 불세출의 재즈 싱어 빌리 홀리데이의 처녀 녹음이 행해졌다. -------------------------------------------------------------------------------- Down Beat 창간 1934년 세계 최초로 재즈 전문지 '다운비트'가 창간되었다. 그렇다고 하더라 도 당초에는 생명보험 권유잡지로 창간되었는데 단지 그 관객 대상이 뮤지션들 이었다. 그러나 '업계 뉴스'가 게재되었었고 이러한 뉴스를 필요로 하는 뮤지 션들에게는 구독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드디어 채산이 있다고 생각된 칼 콘 스와 글렌 바즈에게로 편집, 발행이 넘겨지게 되고, 현재와 같은 격주간의 본 격적인 업계 뉴스 잡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 DECCA 레코드 설립 브랜스위크 레코드에서 오랜기간 레코딩 매니저 /A&R맨으로 활약해 온 쟈크 캡은 '34년 동생 데이브와 같이 데카 레코드를 설립하였다. 이미 영국에서 '29 년부터 '데카'라는 레이블이 존재하고 있었고, 당초에는 그 지사 정도의 지위 였으나 레이블 디자인도 회사 방침도 독자의 것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그 첫호로 발매된 신보가 빙 크로스비의 앨범이었고, 크로스비와 쟈크는 브 랜스위크 시대부터 친밀한 사이로 크로스비의 인기와 함께 데카 레이블은 성장 할 수 있었다. 밀스 브라더즈, 가이 론버드, 글렌 글레이 & 카서 로마 악단 등 의 전속 뮤지션을 두고 꾸준히 성장하여 빅터, 콜롬비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메이저 레이블이 되었다. 그 성공의 원인은 아티스트 파워와 함께 염가 레코드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같은 시기, 역시 염가 판매 목적으로 발촉된 콜럼비아의 보카리온, 빅터의 블 루 버드 등은 레코드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 Ella Fitzgerald 데뷔 '30년대 후반, 스윙의 황금 시기에 가장 활동적인 밴드로서 활약한 칙 웨이 브 악단은 그 최전성기인 '35년, 17살의 흑인 소녀를 전속가수로 내세웠다. 웨 이브가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행해진 아마츄어 콘테스트에서 재즈 가수로의 역량을 확인한 버지니아주 출신의 엘라 피츠제랄드가 바로 그 소녀였다. 웨이 브는 그녀를 자신의 집에서 묵게 하면서 전속가수로 키워나갔다. 그녀는 예상 대로 큰 인기를 누렸고, 그녀의 인기와 함께 밴드도 절정기를 맞이하였다. 그녀의 활동 거점이었던 사보이 볼륨에 출연하면서 '35년 6월에는 처음으로 엘 라의 레코딩이 행해지기도 하였다. -------------------------------------------------------------------------------- Benny Goodman '35년 8월 21일, 베니 굿맨 악단은 대륙 횡단 공연 마지막 장소인 헐리웃 팔 로마 볼륨에 들어갔다. 사실 이들의 공연은 그다지 큰 화제거리가 되지도 못했 고 이들 스스로도 마지막을 장식하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기분들이었다. 그러 나 뉴욕에서 전파를 보내는 라디오 방송 'Let's dance'를 통해 이미 베니 굿맨 의 팬이 많이 확보된 헐리웃에서의 공연은 그들의 공연중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이었다. 그 여름밤이야말로 스윙의 황금시대 개막을 알리는 중요한 계 기가 된 것이다. 굿맨은 비슷한 시기, 미들레드 베일리의 파티에서 테디 윌슨을 소개받고, 진 크루파를 가입시킨 트리오로 연주를 해보았다. 그리고 다음해인 '36년 3월부터 이 트리오는 정식으로 스타트되어 빅밴드와 같은 비중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 었다. 더우기 같은 해 여름에는 L.A. 에 있던 라이오넬 햄프튼을 가입시켜 쿼 텟으로 활동하는 등, 빅밴드 전성 시대에 스몰 캄보로의 재즈 가능성을 추구하 였다. 이 캄보는 또한 백인, 흑인이 혼합된 밴드로 선구적 존재를 담당하기도 하였다. 이 굿맨의 전성기는 '38년 1월 16일 일요일밤, 당시 클래식의 전당이던 카네 기홀에서 사상 첫 재즈 콘서트를 행함으로써 절정을 맞았다. -------------------------------------------------------------------------------- Count Basie 캔사스 시티 No.1 밴드였던 베니 모튼 악단은 모튼의 죽음으로 그 계승이 이 어지지 못하고 '35년 여름에 해산되어버렸다. '29년부터 이 악단에서 피아노를 담당해오던 윌리엄 빌 베이시는 뿔뿔이 흩어진 멤버의 일부를 불러모아 기초를 12인 편성에 둔 밴드를 만들고 리더로서 활약하였다. 이들은 '36년 봄, 캔사스 시티의 '리노 클럽'에 고정출연, 그 모습이 방송되 었는데 어느날 아나운서가 베이시를 '카운트(백작)'라는 경칭을 붙여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카운트 베이시 악단'으로 재탄생되었다. 이들의 연주를 라디오로 들은 베니 굿맨과 존 하몬드는 베이시 악단을 시카 고의 그랜드테라스와 뉴역의 로즈랜드 볼륨으로 진출시켜준다. 또한 그들은 '37년 3월 프레디 그린(g), 월터 레이지(b), 조 존즈(ds)에 의 해 불멸의 All American Rhythm Section을 완성하였다. 자신들의 색깔을 분명 히 확립하게 된 것이다. 첫 녹음은 '37년 1월, 데카 레이블에서 이루어졌는데 의외의 낮은 금액으로 전속 계약을 하였다. 그러나 그 사이 57곡의 노래를 녹음하였으며 초기 베이시 악단의 명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 From Spirituals To Swing '38년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12월 23일, 카네기 홀은 베니 굿맨 악단에 이 어 재즈 팬의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이미 재즈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이룬 존 하몬드가 전력을 기울여 주최한 'Spirituals To Swing Concert'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명칭 그대로 당시 절정기에 있던 스윙=재즈의 뿌리, 역 사를 테마로 한 콘서트로, 현지 녹음의 아프리카 음악을 오프닝으로 마지막의 카운트 베이시 악단까지 3시간 반에 걸쳐 귀중한 연주, 명연주들이 행해졌다. 이때 피트 존슨, 미드 랙스 루이스, 앨버트 아몬즈 등 3사람의 부기우기 피아 니스트들의 공연도 행해졌는데, 이것을 계기로 부기우기 붐이 일어났고 이것은 이후 4년 동안 유행을 이루었다. 공연의 대성공으로 다음해인 '3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제2회 콘서트가 개최 되었다. 전회공연이 모두 흑인이었던 반면 2회 콘서트에서는 베니 굿맨 등 백 인 밴드로 혼합되어 전회 못지 않는 성공을 거두었었다. Be Bop 제 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1940년대에는 스윙(Swing)의 황금시대가 막을 내 리고 비밥(Be Bop)혁명이 일어났다. 또한 쿨 재즈(Cool Jazz)도 40년대 말기에 태동하여 1940년대는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겪었던 시기였다. 특히 비밥의 탄 생은 재즈를 모던 재즈쪽으로 방향 전환을 시켜 준 혁명적인 것이었다. 스윙의 황금 시대를 마감한 대포주자는 수많은 히트곡을 낸 글렌 밀러 악단 이다. 글렌 밀러는 '39년에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39년에는 또한 스윙 왕 베 니 굿맨이 CBS로 이적하였고, 천재 기타리스트 찰리 크리스찬을 그의 6중주단 에 가입시켰다. 당시 스윙 밴드는 호텔과 볼룸(Ballroom)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활동 하였는데, 음악적 포부를 가진 젊은 음악인들은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연 주 스타일에 식상하여 일을 끝낸 뒤 작은 클럽에서 지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베니 굿맨 밴드에서 활약하던 찰리 크리스찬도 그 중 하나 로 하렘의 'Milton's Play House'를 중심으로 애프터 아워즈 섹션(After Hours Section)에 참가하였다. 이처럼 밤마다 행해진 젊은 음악인들의 연주야말로 새 로운 재즈 탄생의 모태가 된 것이다. 민톤즈 하우스 밴드에는 케니 클라크와 셀로니어스 몽크가 있었다. 여기에 캠 갤로웨이 악단에 재적하였던 디지 길레스피와 제이 맥산(Jay McShann)악단 에 있었던 찰리 파커가 클럽으로 찾아와 자신들 나름대로의 연주를 하였다. 이 러한 연주 모임에선 다른 흐름의 음악이 서로 어울려 부딪히면서 어떤 방향성 을 가지고 새로운 형태를 완성해 갔다. 이러한 혁멍적 동향은 때마침 레코딩 파업때문에 극히 일부분 밖에 기록되지 못했다.'41년 5월에 개인적으로 녹음 된 < Charley Christian Of Milton's House >가 남아 있고, 그 이외는 개인적인 녹음으로 소수가 남았을 뿐이다. 레코딩 파업은 '44년 11월까지 계속되어 녹음 재개가 되었을 때에는 이미 찰리 파커를 필두로 새로운 재즈, 비밥이 어느 정 도 완성된 형태를 갖추고 난 뒤였다. 비밥 혁명을 성취한 파커, 길레스피들은 40년대 중반이 지나자 새로운 스타 로서 재즈계에 군림하게 되었다. 제 2차 대전이 끝나고 40년대도 거의 끝나 갈 무렵 비밥을 흡수한 음악인들 은 또 다른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개별적인 움직임이었 지만 에너지가 충만되어 정열적이던 비밥과는 대조적으로 지적이고 억제된 (Cool)연주를 행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디 허만의 세컨드 허드와 레 니 트리스타노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었지만 파커곁에서 실력을 쌓은 마일스 데 이비스도 독자적 활동으로 이러한 음악 창조에 도전하였다. 또한, 이 세 사람 외에도 음악인들은 다음에 등장할 음악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쿨 재 즈(Cool Jazz)가 그들에게 끼친 영향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비밥과 같 은 큰 움직임은 아니었다. 비밥의 성과위에 각자의 방법으로 발전시켜 의미 깊 은 작업들이 행해졌던 것이다. 스윙이 그렇게 큰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이전에도 말했듯이 보컬리스트의 존 재에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악보가 있었다는 점도 이유가 될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시대 변화와 스타 가수의 독립으로 40년대에 들어서자 음 악의 활기가 없어졌다. 전쟁은 접어두고라도 밴드가수가 없어져 밴드의 유지가 힘들었던 것이다. 비밥은 일이 끝난 뒤, 혹은 일이 없는 음악인들이 심야 클럽 에서 행한 애프터 아워즈 섹션에서 태어났다. 이러한 클럽 중 하나가 'Milton Play House'였다. 이곳에 모인 음악인들은 연주의 소재로서 스탠다드 곡을 선 택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단순히 멜로디대로 연주한 것이 아니라, 코드 진행 위에 새로운 테마 멜로디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새로운 멜로디를 완성시 키기 위해 코드 진행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알토 색소폰 주자였던 찰리 파커가 그 대표적인 음악인이며 이러한 맥락아래 이루어진 재즈가 비밥이었다. -------------------------------------------------------------------------------- 재즈로서의 주체성을 가지게 된 비밥 스윙 재즈와 비밥을 비교해 보면 여러가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스윙 재즈는 주로 백인 음악인들에 의해 연주되었지만 밥은 흑인 연주인들에 의해 주로 연주되었다. 소속 가수를 중심으로 주로 팝적인 곡을 노래한 스윙 밴드에 비하면, 밥은 보컬을 빼고 연주만을 행하는 그룹이었다. 또한 스윙 재 즈가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은 반면, 밥은 일부 소수의 재즈팬들에게만 이 해되었다. 밥은 대중적 인기의 요소인 개성과 보편성이란 문제에 부딪혀 있었 다. 밥은 그 성립 과정에서 알수있듯이 당시 히트곡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러 한 히트곡은 스윙 재즈로 이것들은 개성과 보편성을 적절히 양립시키고 있었고 이해되기 쉬운 음악이었다. 그러나 음악을 복잡하게 만들어 연주인들의 개성만 을 앞세운 밥은 보편성의 결여로 대중들에게 이해되기에는 너무 어려웠었다. 재즈는 소수 매니어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하는 견해가 있다. 또한 이 점을 최대의 매력으로 꼽는 사람도 있다. 바로 현대와 같은 재즈의 주체성을 갖추게 된것은 밥부터 시작되었다. 밥 이후의 재즈는 다양한 모던 재즈로 발전하게 되 었다. -------------------------------------------------------------------------------- 40년대 말기, 비밥의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쿨 재즈'가 탄생되었다. 쿨 재즈의 '쿨(Cool)'이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서늘한, 시원한이란 의미 이외에도 쿨은 냉정한, 침착한, 태연한이란 의미가 있다. 음악인들이 사용하는 의미로는 멋진, 훌륭한, 이지적인이라는 의미로도 통용된다. 밥의 대명사같이 인식되는 찰리 파커의 알토 색소폰을 처음 들으면 어둡고 우울하기 보다는 산뜻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레스터 영의 테너 색소폰과 마일즈 데이비스의 연주를 듣고도 소울풀하기보다는 담백하고 시원스러운 느끼 메 놀랄 것이다. 이 두사람은 쿨 재즈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레스터 영과 마일스 데이비스가 없었다면 쿨 재즈는 탄생되지 못했을 것이다. 레스터 영파의 테너 연주자라고 한다면 스탄 게츠와 즈토 심즈 두사람의 이 름을 쉽게 떠올릴수 있을 것이다. 테너 색소폰이라고 한다면 헤비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레스터 영의 테너는 가볍고 부드럽기까지 한 느낌이다. 스탄 게츠와 즈토 심즈, 두사람의 백인 테너 연주자는 레스터 영의 라이트 터치에 '쿨'을 느껴 자신들의 스타일로 취해 음악을 만들어 내었다. 백인에게 있어서 는 레스터 영과 같이 흑인적인 냄새가 적은 사람의 음악이 이해되기 쉬웠을 지 도 모른다. 이미 빅밴드는 그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있던 40년대 말기, 자신의 빅밴드를 해산한 클라리넷 주자 우디 허만은 스탄 게츠와 즈토 심즈를 끌어들여 테너 리 드의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였다. 이 빅밴드가 세컨드 허드로 쿨 재즈의 첫 포 문으로 히트시킨 곡이 < Four Brothers >였다. 쿨 재즈의 시초격인 Four Brothers Sound는 스윙 시절 글렌 밀러 악단의 클라리넷 연주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색소폰 섹션의 전원이 레스터 영파의 연주인들이었기 때문에 그때까 지 두꺼운 앙상블과는 다른 소리를 냈다. 그것이 바로 쿨의 소리였다. 이즈음 마일스 데이비스는 천재 찰리 파커의 캄보에 있었다. 그러난 그는 이 미 잼 세션풍의 계획없이 그때그때 대강 넘어가는 밥 스타일에 질려있었다. 이 때 마일스가 생각해 낸것이 역사에 남을 9중주악단 < Birth Of Cool >의 탄생이 었다.